라오스 여객기 추락 원인 태풍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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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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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국인 3명 등 모두 49명의 사망자를 낸 라오스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제25호 태풍 ‘나리(Nari)’가 지목됐다.

국영 라오항공의 솜폰 두앙바라 회장은 17일 현지 라디오방송에 사고 여객기 ATR 72-600이 지난 3월 제작공장에서 출고, 인도된 신형기라면서 악천후를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이는 사고 여객기 QV 301편이 전날 남부 팍세공항에 접근하던 도중 난기류를 만나 메콩강에 추락했다는 정부 발표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솜폰 회장은 또 사망 탑승자 유족들을 위한 보상에 나설 것이라면서 해당 여객기는 사고보상과 관련해 모두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공개했다.

한편 라오스 당국은 태국인 잠수요원 5명 등 국내외 구조대 65명을 사고지역에 투입, 본격적인 시신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시신 14구가 인양됐으나 아직 신원이 모두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탑승자 시신들은 대부분 기내에 갇혀있으나 메콩강의 탁한 수질과 빠른 유속으로 기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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