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쓰촨성 상무청, 주청두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서부 내륙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한중 서부경제 협력 플라자'를 21일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한다.
수출상담회에는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우유 등 식품분야, 생활소비재, IT 전자분야, 미용의료 분야의 한국 유망 중소기업 46개사가 참가한다. 서부 대표적 유통업체들인 이토요카토, 왕푸징백화점 등 유력바이어 200개사가 참가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내륙자본 투자유치를 위한 '한국 투자환경설명·상담회'도 함께 개최한다. 투자상담회에는 쓰촨성 부동산 기업인 중홍그룹, 의료바이오 기업인 헝다 등이 대한투자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주청두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한-중 양국의 서부 꿈'이란 주제로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자오창원 소장 등 300여 명의 각계 인사가 참가하는 포럼을 개최, 한국과 중서부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서부지역은 중국 전체 면적의 71%, 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간 동부 연안해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왔으나, 中 정부의 연해-내륙간 균형 발전을 위한 서부대개발 등 지원 정책에 힘입어 2000년부터 10년간 연평균 15%의 고성장을 지속해온 바 있다.
특히 쓰촨성은 서부대개발(2000~2050년)의 거점지역이자, 서부지역 12개성 GDP의 20.9%, 소비시장의 24.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중서부진출의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 이미 중서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500대 기업 중 약 240개사가 쓰촨성에 진출해 있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하는 쓰촨성(청두) 최대 유통업체인 이토요카도의 상품총괄부 다테이시 카즈유키 부장은 “한류에 힘입은 한국 상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은 당사 매장에서 얼마 전 개최한 한국식품전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며 “당사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소비재 구매를 더욱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정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쓰촨(청두), 충칭 등 서부시장은 정부의 청위(成渝)경제권 등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중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중요한 우리의 전략시장”이라며 “코트라는 서부 시장에 소비재 유통, 부품소재 공급, 프로젝트 시장 진출 등을 전략분야로 정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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