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영철 캠코 사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약 3000억원을 인수했으며, 10월말까지 신용보증기금 등 공공부문의 부실채권 2조원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공공채권 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정책금융기관의 부실화된 공공채권을 집중·통합 관리하고 중소기업인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회사로부터는 9월말 현재 총 25개 금융회사로부터 일반담보부채권 2310억원 및 특별채권 216억원 인수한 상태다.
공사가 운용해오던 부실채권정리기금은 지난 2월 22일 청산을 완료하고 정부 등 출연기관에 당초 출연금 4조1000억원을 포함해 총 12조4000억원을 반환했다.
또한 구조조정기금 운용에 대해 장 사장은 “저축은행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의 경우 9월말 현재 1조9000억원, 160개 사업장을 보유ㆍ관리 중”이라며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은 정상화 및 매각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박운용 부문의 경우 캠코는 9월말 현재 7개 해운사 선박 33척을 보유·관리중이다. 향후 용선사 재무현황 등을 점검, 상시 대응체제를 유지해 기금의 차질없는 상환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민경제 지원업무에 대해서는 지난 3월말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에 대한 보고가 주를 이뤘다.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은 지난 4월 22일부터 10월 10일 현재까지 약 19만2000명이 접수했고, 이 중 16만명이 지원을 받았다.
장 사장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신청이 마감되는 10월말까지는 총 21만명의 신청이 예상된다”면서 “이 중 18만명에 대한 채무조정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행복기금은 향후 한국장학재단ㆍ 햇살론ㆍ상록수 프로그램 채무자에 대한 매입ㆍ이관을 통한 채무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채무자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장학재단의 채권매각 법적근거 마련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 채무조정신청 기한을 내년 1월말까지 연장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시행중인 ‘하우스푸어’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채무자의 의사를 확인, 채무조정 또는 지분매각의 방법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캠코는 5월31일부터 9월말 현재까지 7246건의 상담을 통해 45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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