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고속도로 사고당 사망자수 일반도로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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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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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의원 “도로공사, 도로 개선사업 확대해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사고당 사망자수가 일반도로의 5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만1274건이며 10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 67만2245건 1.7%이지만 사망자는 전체 1만6126명의 6.5%를 차지했다. 사고 1건당 사망자는 0.09명으로 전체 평균 0.02명의 5배 가까이 높았다.

당진~영덕 고속도로의 경우 15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8명이 사망했다. 사고당 사망자가 0.176명으로 고속도로 평균의 2배, 전체 9배에 달했다. 88올림픽 고속도로(235건, 36명), 서울~양양 고속도로(172건, 25명)도 사망 위험이 높았다.

전체 33개 고속도로 중 경부고속도로는 2424건의 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은 184명이 사망했다.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사망자도 89명, 85명이었다.

사망 3명 또는 부상 20명 이상 유발한 대형사고의 경우 최근 3년간 281건이 발생해 380명이 사망하고 566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중 고속도로에서만 67건이 발생했다.

김 의원은 “도로공사는 매년 사고다발구간, 위험도로 개선을 진행하는 데 올해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규모가 5분의 1로 축소됐다”며 “도로공사 도로 개선사업은 더욱 확대돼야 하고 적정한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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