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작은뿌리파리 유충은 뿌리 및 관부(뿌리와 잎이 발생하는 생장점 부분)를 가해해 1~2소엽이 작은 잎이나 짝잎 등 기형잎을 형성하거나 뿌리와 관부의 바깥부분부터 갈변하여 심한 경우 식물을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이 유충에 의한 피해는 탄저병이나 시들음병 증상과 유사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며, 이들 병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뿌리 및 관부가 갈변된 경우 확대경으로 갈변된 부위에서 유충이 발견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올해는 여름철 육묘기의 긴 장마로 인해 작은뿌리파리 밀도가 증가한데 따라 작년보다 작은뿌리파리 유충에 대한 의뢰진단 건수가 50%이상 증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재배포장에서 유충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피해 증상이 병해와 쉽게 구분하기 어려워 방제시기를 놓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작은뿌리파리 방제방법으로는 꽃가루 수정을 시키는 꿀벌에 영향이 덜 미치는 적용약제를 뿌리와 관부 부위에 관주처리하거나 아큐레이퍼응애, 곤충기생성 선충과 같은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작은뿌리파리 발생을 예찰하기 위해서, 성충의 경우 노란색 끈끈이트랩, 유충은 표면적이 큰 감자절편을 딸기묘 주위에 놓아 발생여부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남명현 농업연구사는 “작은뿌리파리는 고설 수경재배에서 발생이 많으며, 토양재배 할 때도 비닐멀칭 후 관부부위의 수분 증가로 발생이 증가하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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