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온실가스 다배출업체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배출허용량 및 감축량을 설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07~2012년 관리업체들이 제출한 온실가스·에너지 명세서를 기초로 설명회 및 협의를 거쳐 내년 예상배출량·배출허용량·감축목표량을 산정했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관련 공무원·학계·연구원·전문가·시민단체 22명으로 구성된 ‘건물·교통부문 목표관리업체 목표설정협의체’에 업체별 기준연도 배출량 및 내년 온실가스·에너지 감축목표설정안을 상정해 심의·의결했다.
업체들이 내년 감축해야 하는 온실가스량은 총 56만2000t으로 올해 감축량 26만8000t의 2.1배다.
부문별로는 건물(51개 업체)이 올해(20만1000t) 2.3배인 46만4000t이다.
업체가 제출한 자료와 관리업체별 명세서 분석, 서면조사 등을 거쳐 예상 성장률 및 신·증설시설에 따라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을 정했다. 예상배출량은 535만1000t, 배출허용량은 488만7000t으로 감축률은 올해 평균 4.4%보다 높은 8.34%를 적용했다.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이 많은 업체는 롯데쇼핑·이마트·홈플러스 순으로 유통업체가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했다.
교통부문(15개 업체) 감축량은 올해 6만7000t의 1.5배 수준인 9만8000t이다. 예상배출량은 473만3000t, 배출허용량은 463만5000t으로 감축률은 올해 1.56%보다 0.51%포인트 높은 2.07%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이 많은 업체는 코레일·대한항공·서울메트로 순이다. 코레일의 경우 디젤차량을 전기차량으로 교체, 노후차량 교체 및 에너지절약 기술개발 등을 통해 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주도하도록 했다.
감축목표를 통보받은 관리업체들은 연말까지 감축목표 이행계획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2015년 3월말까지 이행실적을 제출해 평가를 받게 된다. 목표설정 결과에 이의가 있는 경우 30일 이내에 관장기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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