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야’ 홍지영 감독 “가장 사랑스러운 커플은 김강우·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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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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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야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홍지영 감독이 ‘결혼전야’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홍지영 감독은 22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결혼전야’ 제작발표회에서 “영화에 내 직·간접적 경험을 녹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홍지영 감독은 “가장 사랑스러운 커플은 태규(김강우)·주영(김효진) 커플이다. 편집본을 볼 때마다 내 마음을 움직인다. 오랜 커플들이 갖고 있는 애증관계가 마음에 든다. 원철(택연)·소미(이연희) 커플은 매 회 내 첫사랑에게 참회록을 쓰는 기분으로 찍었다. 대부분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이 커플을 보며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대복(이희준)·이라(고준희) 커플은 두 사람의 시너지 덕분에 시나리오보다 재미있게 나온 커플이다. 결혼 전·후의 모습이 가장 현실적이며 건호(마동석)·비카(구잘) 커플은 다른 문화의 사람이 만나 서로 사랑하는 데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네 커플을 소개했다.

홍 감독은 ‘결혼전야’에 대한 애정을 제작발표회 곳곳에서 드러냈다. 영화 속에서 더 표현하고 싶은 커플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처음 시나리오는 다섯 커플이었다. 러닝타임과 커플별 캐릭터 등을 고려해 네 커플로 최종 결정났지만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내가 다섯 번째 커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네 커플 모두 굉장히 다른 사연을 갖고 있다. 최소한 2~3 커플의 에피소드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결혼전야’는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이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며 “아홉 배우들의 변신이 아니라 ‘저 배우에게서 저런 새로운 매력이 있었구나’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결혼을 결정한 남녀가 겪는 심리적인 불안 현상인 ‘메리지 블루’를 소재로 네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결혼전야’는 오는 11월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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