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세관장 서윤원)은 ‘2013년 3분기 수출입 동향’ 분석 결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68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60.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출은 14.1% 늘어난 334억 4300만달러, 수입은 6.2% 늘어난 266억 1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흑자규모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분기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고, 올해 누적 흑자 규모는 174억5400만달러로 작년 전체 무역수지 흑자규모(147억6200만달러)를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은 인천공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액이 각각 지난해 3분기 대비 26억3600만달러(21.9%↑), 6억7200만달러(10.5%↑) 늘어나는 등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지역)별 흑자 규모는 중국(73억 8700만달러), 홍콩(23억 1100만달러), 아세안(18억 8300만달러), 중남미(12억 6400만달러), 중동(1억 1300만달러) 순이다.
아세안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9% 늘어나고 수입은 14.3% 늘어 흑자폭이 59%나 증가했다. 중국도 수출 증가율(22.9%)이 수입 증가율(10.5%)을 웃돌며 흑자폭이 31% 확대됐다.
주요 적자국은 EU(27억 3600만달러), 일본(23억 4600만달러), 미국(5억 6200만달러) 순이다.
EU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11.2% 감소하고 수입은 21.3% 증가해 적자폭이 68%나 급증했다. 하지만 미국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7% 늘어나고 수입은 8.7% 줄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71%나 줄었다.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146억 5500만달러, 21.9%↑), 정보통신기기(70억 6100만달러, 10.5%↑), 인쇄회로(12억 3900만달러, 19.7%↑), 회로보호접속기(11억 5400만달러, 95.5%↑), 화공품(10억 6900만달러, 13.3%↑), 정밀기기(9억 3000만달러, 14.0%↑), 가전제품(5억 300만달러, 8.4%↑), 반도체 제조용 장비(3억 7400만달러, 18.5%↑) 순으로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패널(3억 1800만달러, △57.2%), 금(2억 9600만달러, △67.2%)은 수출이 급감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114억 5800만달러), 아세안(57억 3900만달러), 홍콩(48억 800만달러), 미국(36억 7400만달러), EU(20억 8300만달러), 일본(14억 8700만달러) 순이며, 미국(34.7%), 아세안(25.9%), 중국(22.9%) 으로의 수출은 크게 늘었으나 일본(△28.8%), EU(△11.2%)는 수출이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반도체(86억 500만달러), 화공품(22억 2700만달러), 정보통신기기(22억 9300만달러), 정밀기기(18억 9000만달러), 기계류(15억 6400만달러), 회로보호접속기(14억 2800만달러) 순이며,주요 수입국은 EU(48억 1900만달러), 미국(42억 3600만달러), 중국(40억 7100만달러), 일본(38억 3300만달러), 아세안(38억 5600만달러), 홍콩(24억 9700만달러) 순이며, EU(21.3%), 아세안(14.3%), 중국(10.5%), 홍콩(2.8%) 로부터는 수입이 증가하였으나, 미국(△8.7%), 일본(△1.7%)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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