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춘진 민주당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2012 농업용수 수질 측정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논 경지면적의 20%가 오염된 농업용수로 재배될 우려가 있다. 측정망이 설치된 825개 시설(저수지 814곳, 담수호 11곳)로 부터 농업용수를 공급받는 수혜면적 40만3839ha 가운데 수질기준을 초과한 138개 시설의 수혜면적은 7만4747ha로 나타났다. 총 수혜면적의 18.5%가 오염된 농업용수를 공급받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대전·충남지역은 109개 시설 중 38곳(34.9%)이 수질기준초과시설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강원지역의 경우 53개 수질조사시설 중 기준초과시설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은 점오염원(생활계, 축산계)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오염원은 생활하수·산업폐수·축산폐수처럼 오염물질이 특정한 지점에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농업용수 수질기준 초과시설 138곳의 주오염원은 축산계 68곳(49.3%), 생활계 53곳(38.4%) 토지계 16곳(11.6%) 등으로 조사됐다.
김춘진 의원은 "많은 수의 국민들이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농업용수로 재배된 쌀을 먹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조속한 농업용수 수질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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