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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정감사> 전국 저수지 138곳, 오염된 농업용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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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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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수지 가운데 138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된 농업용수를 농가에 공급한 것이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춘진 민주당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2012 농업용수 수질 측정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논 경지면적의 20%가 오염된 농업용수로 재배될 우려가 있다. 측정망이 설치된 825개 시설(저수지 814곳, 담수호 11곳)로 부터 농업용수를 공급받는 수혜면적 40만3839ha 가운데 수질기준을 초과한 138개 시설의 수혜면적은 7만4747ha로 나타났다. 총 수혜면적의 18.5%가 오염된 농업용수를 공급받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대전·충남지역은 109개 시설 중 38곳(34.9%)이 수질기준초과시설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강원지역의 경우 53개 수질조사시설 중 기준초과시설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은 점오염원(생활계, 축산계)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오염원은 생활하수·산업폐수·축산폐수처럼 오염물질이 특정한 지점에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농업용수 수질기준 초과시설 138곳의 주오염원은 축산계 68곳(49.3%), 생활계 53곳(38.4%) 토지계 16곳(11.6%) 등으로 조사됐다.

김춘진 의원은 "많은 수의 국민들이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농업용수로 재배된 쌀을 먹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조속한 농업용수 수질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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