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3분기까지 FDI(신고기준)가 10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112억달러 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착금액 기준으로도 64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하지만 신고 및 도착금액 기준 모두 최근 5년 평균치보다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유형별로는 미국·EU지역, 서비스업, 인수합병 및 신규투자 형태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일본, 제조업, 그린필드 및 증액투자 형태는 위축됐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3분기까지 FDI는 부진했지만, 최근 5년 평균치에 비해서는 29.5% 증가(신고기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착기준 FDI는 최근 5년 평균치보다는 22.6% 증가했다.
다만 이처럼 3분기 외국인 투자가 부진했던데는 엔저 지속과 지난해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본기업의 한국 투자가 크게 감소한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본의 올 상반기 해외투자는 5.9% 감소했으며, 3분기까지 한국으로의 투자는 무려 40.6%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만 3분기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한국 투자는 각각 전년비 43.8%, 51.2% 늘어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으로부터 고급 기술력을 보유한 외국인투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향후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산업부는 4분기엔 박근혜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등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당초 올해 전망치인 135억달러(신고기준)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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