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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4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한달간 태어난 아이는 3만6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00명(11.6%) 감소했다. 누적치로 비교해도 올해 8월까지 출생아 수는 29만9700명으로 지난해 32만8000명보다 2만8300명(8.6%) 줄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5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다 올해 1월 전년동월대비 -0.4%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후 2월 -9.1%, 3월 -10.2%, 4월 -8.0%, 5월 -9.4%, 6월 -12.6%, 7월 -9.2%, 8월 -11.6%로 감소세가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감소세를 이어왔던 혼인건수는 지난 5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4개월 연속 늘고 있는 추세다. 8월 혼인건수는 2만5600건으로 지난해 8월 2만4400건보다 1200건(4.9%) 늘었다. 그러나 올해 8월까지 혼인건수는 21만800건으로 지난해 21만3200건보다 2400건(1.1%) 감소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1200명으로 지난해 8월과 차이가 없었고, 이혼건수는 98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200건(2.0%) 줄었다. 올해 8월까지 사망자 수는 17만6300명으로 지난해 17만8700명보다 2400명(1.3%) 줄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이혼 건수는 800건(1.0%) 감소한 7만5600건을 기록했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혼인건수 감소가 첫째아이 출산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고, 2006년 쌍춘년과 2007년 황금돼지해에 결혼한 이들이 지난해 둘째를 많이 낳으면서 올해 둘째아이 출생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29~33세의 주출산인구여성가 주는 것도 큰 원인"이라면서 "하지만 올해 5월~8월까지 4개월 연속 혼인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출산률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바꾼 이동자는 4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3.8%) 줄어 2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8ㆍ28 대책 이후 9월 주택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취득세 감면 종료 등 영향으로 위축됐던 7~8월 주택 거래가 여전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또 고령화 심화에 따라 인구이동이 적은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인구이동 감소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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