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부산세관, 日수입품 방사능 검사 1.8%"

지난 3년간 일본산 수입 물품 30% 부산항 입항

"한국 정부 대응 매우 안일한 수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일본 수입품 최대 입항지인 부산항의 방사능 검사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원석 의원(정의당)이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사고 후 2011년 3월~2013년 9월 동안 후쿠시마 반경 250 km 이내에서 생산된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부산 세관의 방사능 검사 비율은 1.8%에 불과하다. 2012년에는 0.7%, 올해 9월까지는 2.5%였다.

이는 지난 3년간 일본산 수입 물품의 30%가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대응은 매우 안일한 수준이라는 것.

박 의원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산 수입물품에 대한 안전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며 “지난해 관세청 국정감사에서도 관세청의 안일한 방사능 검사 시스템에 대한 지적을 했지만 사실상 올해에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