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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영업익 급감, 전년 대비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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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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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자동차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근차질 및 노조의 부분파업 등의 영향이 컸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 1조1264억원 대비 무려 38.2% 감소했다.
 
기아차는 25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매출액 11조6339억원, 영업이익 6964억원, 당기순이익 90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매출은 13조1126억원, 영업이익은 1조1264억으로 각각 11.3%, 38.2% 줄어들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 분기 1조원대를 회복했으나 한 분기 만에 1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원화 절상과 준중형 이하 차급 비중 확대에 따른 판매믹스 악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0.4% 감소한 35조83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임금협상 기간 중 발생한 노조의 부분파업과 그로 인한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환율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19.0% 감소한 2조5269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중국생산법인 등 관계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지만 2012년 1분기 발생한 현대위아 처분이익 영향 등으로 금융손익이 감소함에 따라 각각 15.0%, 8.3% 하락한 3조6657억원과 2조8681억원을 기록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의 총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207만5479대를 판매했다. 판매 증가는 해외공장이 주도했다. 특근차질 및 노조의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분은 115만8000대로 2.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은 현지생산 차종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한 91만8000대를 판매해 국내공장 감소 분을 만회했다.
 
기아차는 4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최근 들어 원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원화강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업체들의 신차 출시 및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쏘울, K3 디젤 등 신차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아차는 중국에서 기존의 K3, K2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현지 전략차종 출시 및 공격적인 딜러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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