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참석차 출국했다.
특히 검찰로부터 출국금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이 해외 일정에 나서면서 출국 경위를 둘러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KT에 따르면 이 회장이 영킴 코퍼레이트센터장, 김홍진 G&E(글로벌&엔터프라이즈)부문장과 함께 르완다에서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Transform Africa Summit 2013 & Exhibition) 참석차 26일 오전 출국했다.
이 회장은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후 출국금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대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 회장에 애초에 출국금지를 내리지 않았거나 예외적으로 출국금지가 해제된 것으로 보인다.
KT는 르완다 정부와 28~31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와 국가 정상 등이 참석하는 이번 솔루션 전시회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 회장은 29일(현지시간) 오전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KT는 르완다에서 약 1500억 원을 들여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르완다 정부는 LTE인프라에 앞으로 25년간 LTE 주파수를 대여할 예정이다.
KT는 이미 르완다 정부에 국가백본망, 전국 광케이블망 등을 구축해준 바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2일 이석채 회장과 KT에 대한 참여연대의 고발 건과 관련해 KT 본사와 이석채 회장의 주거지 등 16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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