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8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과 그룹 사장단 및 부사장단, 협력사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오너 일가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당초 8월 16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이 폐렴 증세로 입원하면서 한 차례 연기됐으며 이후에도 이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과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또 다시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이날 열렸다.
행사는 △신경영 20년의 성과와 의미 조망 △주요 경영진의 신경영 회고 △성과 분석 및 다짐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20주년 영상메시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통해 삼성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이번 행사는 이를 기념하고 새로운 20년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로비에는 각 계열사별로 업종의 특성에 맞게 신경영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전시됐다. 참석자들이 신경영 철학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만찬 때 제공된 샴페인과 와인 등도 이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산 제품으로 준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