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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세권 '투룸' 오피스텔 희소가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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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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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오피스텔 투자처의 금맥으로 통하던 강남역세권(강남ㆍ역삼역)을 중심으로 '투룸'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강남역세권에 투룸 분양물량 거의 없어, 투룸 오피스텔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실수요자ㆍ투자자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통계청의 서울 가구 형태 관련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는 지난 30년간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8만2477가구에서 85만4606가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는 1980년 10만1135가구에서 2010년 42만3229가구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 전체 350만 가구의 3분의1이 1인 가구이거나 2인 가구인 셈이다.

서울시의 1~2인 가구 증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주택시장은 강남역 일대다. 건설사들이 최근5년간 강남역 인근에 1~2인 가구를 위한 원룸오피스텔을 폭발적으로 공급한 반면, 신혼부부 등 2인 가구를 위한 투룸형 오피스텔의 공급은 원룸공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남지역의 투룸 품귀현상은 직장인 및 외국인, 신혼부부의 임대수요가 풍부한 강남역세권 일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남역세권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총 1742가구로, 이중 투룸이 차지하는 비율은 122가구로 전체물량 중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1~2인가구 증가로 강남에는 원룸 오피스텔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공급과잉인 반면 투룸오피스텔 물량은 찾기 힘든 상태"라며 "최근 젊은 신혼부부 및 직장인들이 원룸보다 투룸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사람은 느는데 반해 강남권 일대 투룸 오피스텔이 공급은 따라 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강남지역 투룸 오피스텔 공급 부족에 건설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역삼 푸르지오 시티'는 강남역ㆍ역삼역 인근에서 품귀현상을 보이는 투룸을 122실을 갖춰 금융권 종사자나 전문직군,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8ㆍ28 전월세 대책 이후 강남권에서 메이저 건설사가 첫 선을 보이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각종 세제혜택에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하 7층, 지상 15층으로 전용 23~33㎡, 총 333실로 구성됐으며 전체 물량 중 37%인 122실이 투룸이다.

강남구에서 보기 힘든 3.3㎡당 1500만~1650만원대의 분양가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며, 기업이 몰려있는 테헤란로 일대의 풍부한 직장인 고정임대수요와 함께 도보로 이용 가능한 강남역과 역삼역 유동인구까지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송파구 일대 투룸 부족 현상도 마찬가지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분양 중인 '송파 아이파크' 역시 투룸은 분양 초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문정 법조타운과 동남권 유통단지 등 인근 지역 개발에 따른 배후수요에 맞춰 1인은 물론 2~3인 가구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16층, 전용 25~59㎡ 총 1403실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물량 중 75가구가 투룸이다. 전실에 걸쳐 테라스가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도보 5분 거리다.

11월 분양예정인 '송파 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이 오피스텔은 총 15개동 중 오피스텔동이 5개동으로, 지하 5층~지상 19층, 전용 21~72㎡ 오피스텔 총3470실이다. 이 중 2132실이 '투룸+거실타입'으로 공급된다.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최근 원룸형 오피스텔의 공급 과잉으로 위축된 강남 오피스텔시장에 투룸형 오피스텔이 강남 오피스텔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일대의 신혼부부나 전문직 직장인,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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