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ㆍ 이효진 교수팀이 회전근 개가 파열된 환자 14명과 어깨 골절 수술을 받은 환자 7명의 세포를 비교 조사한 결과, 회전근 개 파열이 있을 때 세포 고사가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세포고사의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회전근 개의 파열된 부위 뿐 만 아니라 파열 안쪽과 뒤쪽 부위에 있는 세포까지 조사한 결과 세포고사가 파열된 부분 주위에 국한되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밝혔다.
회전근 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이는 어깨의 안정성과 운동성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힘줄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약해지거나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이 바로 회전근 개 파열인데 과도한 어깨사용이 이뤄질 경우 약해진 힘줄이 어깨뼈에 반복적으로 부딪히게 되면서 회전근 개 파열에까지 이른다.
김양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견관절 회전근 개의 세포 고사는 파열된 회전근 개의 어느 부위에서나 일어나기 때문에 수술 시 치유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돼 왔던 파열된 단면을 부드럽게 다듬는 수술인 ‘파열 단면의 변연 절제술’은 큰 의미가 없고, 봉합한 회전근 개가 다시 파열되는 것을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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