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배후수요가 든든한 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에 젊은 수요층이 몰리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낀 지역은 소득 수준이 높은 젊은 기업 종사자들이 많다. 직주근접형 생활을 원하는 이들이 직장 근처로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실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지난달 27일 국민ㆍ민영주택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2.3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분양한 판교 알파리움은 이웃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몰리면서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 고덕단지, LG 디지털파크 같은 산업시설이 대거 들어서는 평택도 지난 5월 ‘e편한세상 평택’ 분양 당시 지역내 최고 경쟁률인 평균 1.0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 지역은 산업단지 종사자들로 인해 수요가 비교적 탄탄한데다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편의시설 및 교통망 확충 등이 기대돼 집값이 대체로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별 9월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 북구로 무려 1.28%가 상승했다. 이어 경북 경주 0.87%, 군포 0.85%, 포항 0.8%, 구미 0.77%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입지적 공통점이 있다.
반도건설이 충남 아산시 온천동에 분양 중인 ‘아산 반도유보라’는 지난 25일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3일간 1만6500여명의 수요자들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 현대자동차, 인주산업단지, 아산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단지로 인해 인구 유입이 꾸준한 지역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650가구(전용면적 59㎡)로 구성된다. 4베이 혁신 설계에 소형아파트에서는 드문 알파룸과 주방 펜트리를 적용했다. 또 YMB과 연계해 단지 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교육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청약은 30일 1순위, 31일 3순위로 진행된다.
반도건설은 오는 11월 초 대구테크노폴리스 A19블록에 지하 1층~18층 12개동, 845가구(전용 70㎡·84㎡)로 구성된 대구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대구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대구 최대 신도시로 DGIST(대구경북 과학기술원)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기관과 국립대구과학관, 경북대, 계명대 대학원 캠퍼스가 갖춰진 연구중심 복합 신도시다.
반도건설은 오는 11월 초 대구테크노폴리스 A19블록에 지하 1층~18층 12개동, 845가구(전용 70㎡·84㎡)로 구성된 대구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대구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대구 최대 신도시로 DGIST(대구경북 과학기술원)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기관과 국립대구과학관, 경북대, 계명대 대학원 캠퍼스가 갖춰진 연구중심 복합 신도시다.
대전 유성구 일대에 위치한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같은 달 ‘대전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이 공급된다. 지하 2층 지상 13~29층 12개동, 1142가구(전용 59~84㎡) 규모다. 대덕특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로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 공학연구원, LG화학 기술연구원 등이 들어온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올해 VSL 코리아, 세종•온세텔레콤이 입주를 하게 되는 총 4만8000여㎡ 규모 강동구 상일동 첨단업무단지가 주목된다. 강동구에서는 고덕시영재건축 물량이 나온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고덕시영재건축 아파트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92㎡ 3658가구 중 943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5~7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고덕산업단지 삼성전자 투자 호재를 톡톡히 보고 있는 평택에서는 신장동 332번지 일대에서 I.P.C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공급중이다. 이 일대는 평택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들어서는데다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KTX 평택역 개통과 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평택 I.P.C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지상 12층~14층 17개동, 총 574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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