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3/10/29/20131029103515768988.jpg)
기황후 시청률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기황후'가 40~50대 여성의 뜨거운 관심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1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상한 가정부'(9.3%)와 KBS2 '미래의 선택'(6.5%)을 큰 폭으로 앞섰다.
이날 '기황후'의 높은 시청률은 40~50대 여성들의 관심이 크게 기여했다. 성·연령별 시청률 구성에 따르면 40~50대 여성 시청층이 각각 15%를 기록했다. 뒤이어 30대 여성이 10%, 40~50대 남성이 9%로 나타났다.
'기황후'는 배우 하지원이 타이틀롤을 맡은 50부작 드라마로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고려 공녀 출신 기승냥이 대원제국의 제1황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는 '기황후'는 역사왜곡 논란이 있었지만 여자주인공이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지며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중국 현지 촬영한 웅장한 스케일의 황후 책봉식을 시작으로 승냥(하지원)과 왕유(주진모)의 첫 만남과 활쏘기 대결이 그려졌다. 1회부터 실감나는 액션, 애잔한 로맨스, 그리고 코믹 요소까지 두루 갖추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하지원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부터 가슴 속 무언가 간직한 깊은 내면 연기까지 선보여 '역시 하지원'이라는 찬사가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중국 원나라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기황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