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블랙베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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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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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페이스북이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불랙베리는 올 8월 경영난을 이유로 매각 계획을 발표했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간) “지난 주 블랙베리 경영진이 캘리포니아에 가서 페이스북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양사 대변인들은 페이스북이 블랙베리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양측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페이스북이 블랙베리를 인수해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몇 년 동안 모바일 이용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현재는 모바일 광고로 인한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이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이용자 데이터를 모으는 데 삼성전자나 애플 같은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에 많이 의존하게 됐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페이스북이 블랙베리를 인수해 블랙베리의 자산과 특허를 이용한 자체 스마트폰 출시가 현실화되면 다른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에 더 이상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다.

블랙베리는 현재 보유 헌금이 약 26억 달러에 달하고 부채는 없지만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이스북이 블랙베리를 인수하면 블랙베리의 명성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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