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정치권 '대선개입' 논란, 사법부 판단 맡겨야"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야권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제기에 대해 "정치권은 이 문제를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두고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에 대해 "논란만 증폭되고 국민 분열만 초래한다"면서 "정치권이 우리가 할 일은 다 제쳐놓고 이 일에만 나선다고 진실이 밝혀지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마침 어제 대통령도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면서 "검찰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한 점 의혹도 없이 국민 앞에 드러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 차원에서도 법에 의해 중립 의무가 부여된 국가기관과 공무원의 선거개입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개선과 같은 모든 논의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 제도의 전반적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제안한 '상시 국감'뿐 아니라 꾸준히 제기돼 온 상임위의 전문성 강화 방안을 비롯해 법제사법위 정상화와 대정부질문 제도개선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해 "야당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감이 마무리되는 동시에 인사청문회, 대정부질문, 정부 시정연설 등 정기국회 일정이 빼곡히 예정돼 있다"면서 "민생경제 살리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과거를 벗어나 미래를 위해 함께 손잡고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