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는 그간 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비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및 경영성과 미흡에 대한 자성의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영상 직· 간접적 책임이 있는 간부사원의 임금인상분과 경영평가 성과급을 반납하기로 한 것.
구체적으로는 임원 및 1급 이상 전직원에 대해 2013년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반납하고, 부장급 이상 임직원에 대해 2013년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키로 했다.
광물공사는 반납금의 경우 공사 투자사업과 관련된 지역에서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등 공익적 목적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내년 이후에도 경영성과가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년도 임금인상분과 경영성과급도 추가로 반납할 계획이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임직원은 책임감을 갖고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성과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양적성장 또는 보여주기식 사업전개가 아니라 기술역량 확보를 통한 내실 있는 사업 수행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국정감사에서 광물공사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공기업들은 임직원 비리와 해외자원개발 부실운영 등에 있어 질타를 받았다. 이에 지난달 30일 한수원과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은 경영진의 성과급과 임금인상분 반납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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