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암릉등반으로 인기가 높은 북한산 염초봉.
깎아지른 듯 높은 바위를 오르는 등산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생명을 지켜줄 안전장비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암릉구간은 헬멧과 로프 등 안전장비를 착용했을 때만 입장이 가능하지만 입구에서만 장비를 착용하는 등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3년간 국립공원 암릉구간 안전사고는 총 124건,
그중 가장 많은 추락사고가 발생하는 북한산의 경우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등반객은 3명 중 한명 꼴에 불과합니다.
[등반객]
암릉등반이 레포츠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안전사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암릉등반 구간이 가장 많은 북한산 10개소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했습니다.
안내표지판에는 구간별 난이도와 추락사고 지점 등을 표시해 안전사고에 대한 등반객들의 경각심을 일깨울 계획입니다.
또 추락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주요 지점에 펜스와 와이어를 이용한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태경]
암릉등반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사망사고로 이어집니다.
전국에 가을단풍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가을산행에도 안전을 위한 준비자세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아주방송 정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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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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