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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 문화교류 첫 결실.. 뮤지컬 '프린세스 웬쳉' 공연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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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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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웅장하고 환상적인 최고의 뮤지컬이다."

 
말레이시아 간판급 뮤지컬 '프린세스 웬쳉'이  3일간 전공연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연기획사는 3일간 총 3200명의 관객이 운집해 연일 성황을 이뤘고, 매 공연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문의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1~3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부산시가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과 한-말레이 문화교류사업으로 펼친 행사다. 지난 1965년 한-말레이 문화협정을 체결한 후 처음 성사된 말레이시아 대형 뮤지컬 내한공연이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생동감 넘치는 무대연출로 연신 감탄사가 터졌다. 고대 중국과 티벳을 넘나드는 이국적 문화와 고대 중국 왕실의 화려한 의상을 복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린세스 웬쳉'은 중국 당태종의 정략결혼 명령에 따라 티벳으로 시집간 문성공주의 일생을 담았다. 웬쳉공주는 중국 당태종의 사촌 강하왕 리다오종의 딸 엔으로 7세기초 티벳을 통일한 토번 왕국의 영웅 송첸감포(604~650)왕과 정략결혼하기 위해 공주로 책봉된 비운의 여인이다.
 
 

  말레이시아 최고의 뮤지컬 배우가 대거 출연한 이 뮤지컬은 150분 공연내내 매혹적인 노래와 웅장한 음악, 화려한 군무와 스펙타클한 장면등 숨죽이는 긴장감의 감동을 선사했다.

 연출을 맡은 총감독 '호 린 후웨이(Ho Lin Huay)'는 당태종의 명령으로 머나먼 변방의 미개한 나라 토번(지금의 티벳)에 시집간 후 슬기롭게 나라를 문명화시키고, 불교를 전하는 문성왕후 이야기를 웅장하고 환상적인 무대예술로 표현해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람객들은  "고대 중국과 티벳을 재현한 웅장하고 환상적인 무대도 멋있고, 무엇보다 문성공주의 애잔한 삶의 스토리가 가슴에 와 닿았다"는  반응이다.

 공연계는 이번 '프린세스 웬쳉' 공연을 계기로 한-말레이 문화교류사업에 물꼬 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올들어 강남스타일의 월드스타 '싸이'와 아시아의 별 '동방신기' 등 한류스타 공연이 잇따라 '동남아 한류열풍'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등 양국간 문화교류가 급진전하고 있는 상태다.


 공연기획사 에이투비즈 홍덕의 팀장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말레이시아 뮤지컬 대작 '프린세스 웬쳉' 내한공연에 유례없는 전공연 매진과 매 공연마다 우뢰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준 부산 울산 경남 관객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공연이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문화교류가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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