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회복 기회 잡아야...당정이 적시타 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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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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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경제활성화 대책 중점법안 현황 및 추진방안'과 관련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우리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경제회복으로 연결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성화 대책 관련법안 당정협의에서 “다양한 경제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고 이행한 결과 우리 경제는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2분기에 이어 연속 1% 성장을 보이고 전년동기대비 7분기 만에 3%대 성장세에 진입했다"면서  “하반기 들어 내수도 회복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야구에 빗대면서 “야구에서 좋은 공은 반드시 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우리 경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가 턴어라운드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소비심리도 되살아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제 국회와 정부가 합심해 출루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적시타를 쳐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현 부총리는 “주변국들이 경기회복 조짐을 본격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더욱 기민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우리경제가 실기(失機)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그동안 마련한 정책패키지를 차질없이 이행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관련법안의 입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면서 “정부는 국회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야당에도 정책과 법안 설명을 강화하고 대 국민 홍보도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정부가 파악한 결과 경제분야에서만 100여개가 넘는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중점 법안인 외국인 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주택법, 중소기업창업지원법 등 15개 법안은 기업의 투자 촉진, 주택시장 정상화, 투자 벤처 창업활성화를 위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날 당정협의에 참석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에 의견을 같이하고 “현재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경제활성화에 불을 지필 절호의 기회"라면서 "이 시점에 국회 입법 뒷받침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경제관련 핵심법안들의 상당수가 야당과 이견이 큰 법안이기 때문에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되는 것도 직시해야할 현실”이라며 “정부 역시 말로만 하지 말고 야당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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