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 생산 수확된 만생종 사과가 영농조합법인 예천농산물 선과장에서 수출검역을 통과하고 첫 수출 길에 올랐다. [사진제공=예천군]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예천군에서 생산 수확된 만생종 사과가 대만 첫 수출 길에 올랐다.
지난 4일 선적한 만생종 사과는 영농조합법인 예천농산물 선과장에서 수출검역을 통과한 10kg포장 1240상자로 12.4t에 달한다.
또한 올 연말까지 수출업체를 통해 대만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여 지역 사과 1500여t을 수출할 계획이다.
금년에는 여름철 계속된 고온과 지속적인 열대야로 사과재배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크게 없어 전반적인 작황은 예년과 비슷하나 맛(당도)과 향 등 품질은 예년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예천사과의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천사과는 일교차가 큰 백두대간 중산간지에서 재배되어 빛깔이 좋고 맛과 당도가 뛰어나 매년 해외수출이 늘고 있어 향후 국내 가격안정과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관계자는 "지난해 사과가격 상승과 한국산 사과의 주요 수입국인 대만의 잔류농약 전수검사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만과 싱가포르 등에 180t의 사과를 수출해 8억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가교육과 재배지 예찰 등으로 고품질 사과생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청정 예천 농·특산물의 해외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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