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대화록 관련 수사를 신속히 해야 한다"면서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가 (대화록을) 선거전에 활용한 것과 불법유출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포털 담당 2팀에 대한 추가 수사결과가 윤석열 특별수사팀장 교체 이후 사라져 버렸다"면서 "검찰은 더 지체하지 말고 국정원 포털팀 추가수사 결과를 즉각 공소장 변경을 통해서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청구에 대해서는 "유감스런 일"이라면서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고 국제적 사례도 드문만큼 신중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통진당에 대해서도 "당의 목적과 활동에 대해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주장대로 북한식 사회주의 정권 수립을 추구하는지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황금마차 타고 (영국) 여왕의 오찬에 참석하는데 대선 TV토론을 함께한 한 명은 검찰 출두해 조사받고, 다른 한 명은 당 해산 위기에 처했다"면서 "미리 준비된 것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제안과 관련해서는 수용 여부를 거론하지 않은 채 "안 의원이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특권 내려놓기는 여야의 공통 공약이었고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라며 실천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조속한 구성을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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