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KB국민은행장(가운데)이 지난 1일 'KB★스토리 통장' 론칭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은행]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시중은행들이 실용성을 강조한 상품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그때그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평생거래 통장을 모토로 세운 ‘KB스타스토리 통장’을 선보였다. 대입이나 취업, 결혼, 내집 마련 등의 큰 일을 앞두고 고객이 통장을 변경하지 않아도 계속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상품들은 은행이 고객의 특성을 분류해 상품을 제공했다면, 스토리 통장은 고객의 일상 속 다양한 은행거래를 항목화하고 우대한 것”이라며 “편리성과 실용성을 함께 감안해 설계했다”고 말했다.
스토리 통장의 주요 서비스는 ‘스토리 포인트 서비스’와 ‘체크카드 고객 우대서비스’다. 우선 매월 급여이체·가맹점 대금 입금·연금수령·신용카드 결제·아파트관리비 이체 등의 실적이 있으면 항목당 1~2개의 스토리 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 개수에 따라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고, 잔액 100만원 이하는 최고 연2.0%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같은 날 농협은행은 만 18세 이상 여성들의 생애주기에 맞춘 ‘미시통장·예금·적금’을 출시했다. 미시통장은 기본금리 연 1%에 농협카드 가입 여부 등에 따라 최고 1%포인트까지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미시예금은 본인 결혼 및 출산, 자녀 입학 등 특정일을 기념한 우대금리 최고 0.3%포인트를 더해 1년 만기 최고 연 2.9%까지 가능하다. 적금은 우대금리 1.0%포인트를 얹어 1년 만기 최고 연 3.5%까지 받을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 예·적금 가입 고객에게 유방암, 자궁암 등 여성특정암 보장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수시입출금식, 정액 적립식, 자유적립식 예금 및 결제전용종합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만19세 이상 35세 이하의 사회 초년생이 주요 대상이다.
수협카드 사용 실적이 있거나 휴대폰 요금 결제 실적이 있는 경우 수시입출금식 예금의 소액(200만원 이하)에 대해 최고 연 2.70%의 금리가 제공된다.
또 수시입출금식 고객 중 다른 거래 실적이나 자동이체 실적 등이 있는 고객이 적립식 상품에 추가로 가입 하면 최대 0.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일정 조건 충족 시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100만원까지 신용대출 한도를 부여하는 종합통장도 출시됐다. 수협은행 마케팅본부 관계자는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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