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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선언한 美 디트로이트, 40여년만에 백인 시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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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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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 여름 파산을 선언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에서 40여년만에 첫 백인 시장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디트로이트 시장 선거에서 백인 후보인 마이크 듀건이 흑인 후보인 베니 나폴레옹을 꺾고 시장으로 당선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공식 개표 결과로는 듀건과 나폴레옹이 각각 55%와 45%의 지지를 받았으며 나폴레옹 후보는 이날 밤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디트로이트는 흑인 인구가 80% 이상으로 백인 시장이 탄생한 것은 1970년대 초 이후 처음이다.
 
듀건은 전직 카운티 검사이자 디트로이트 의료센터장을 지냈으며 도시 재정난을 이겨낼 '강한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주 정부의 지배를 받는 비상 관리 체제로 시 재정과 관련한 권한 대부분은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공화)가 선임한 재정 위기 비상관리인 케빈 오어 변호사에게 있는 상황이다.
 
자금이 들어가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려면 시장은 오어 변호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듀건은 시장 당선 시 스나이더 주지사를 만나 도시 재정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되찾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최대의 공업도시였던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산업 쇠퇴로 재정난에 허덕이다 지난 7월 파산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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