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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내 최대 용량의 한국형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준공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8일 강원도 동해시 소재 동해화력에서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심규언 동해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광재 포스코건설 사장,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 및 발전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해 바이오배스 발전소는 국내 최대용량인 30MW급으로 순환유동층(CFBC) 방식이다. 이에 화석연료의 혼소(混燒)없이 목질계 고형연료(Bio-SRF)만으로 연소하는 특징을 지닌다.
특히 연간 발전량은 22만3380㎿h로 7만3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연간 10만9000여 톤에 이른다. 이는 2MW급 풍력발전기 45대가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와 같은 규모다.
◆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친환경 발전소 구축
이번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발전소 가동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첨단 탈황·탈질 시스템 추가 설치 및 연료저장동을 옥내화 시켰다.
또 산림부산물을 재활용한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산림부산물 수집에 필요한 연간 13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으며 연간 406여 억원의 에너지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목재자원의 발전연료 사용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목재산업계와 상생협력하기 위해 100% 임지 잔재(林地 殘材)와 폐목재를 연료를 사용했다.
◆ 한국형 바이오매스 발전플랜트 생태계 구축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에 있어 기존 발주자 중심의 폐쇄형 개발에서 탈피해 발전소 건설ㆍ운영ㆍ연료 조달 등 전(全) 단계에 걸쳐 관련 회사와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구체적으로는 엔지니어링 기술의 국가 자산화, 바이오매스 EPC 역량 강화, 운영ㆍ정비기술 축적, 폐목재 재활용산업 조성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효과를 내는 창조적 바이오매스 발전플랜트 생태계를 구축했다.
또 미국 내 보유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기업ㆍ중소기업ㆍ대학ㆍ대기업 간 협업을 통해 모범적인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여기에 성능보증상 중요 품목 외 보일러 튜브, 보조기기 등을 국내에서 제작 공급하는 등 국산화율을 64%로 높이면서 관련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해 왔다.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은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공기업·중소기업·대학·대기업 간 협업과 공유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바이오매스 발전플랜트 생태계를 구축한 표본"이라며 "특히 원천기술 인프라가 부족한 바이오매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기술경험을 축적하는 등 플랜트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번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을 통해 바이오매스 시장 확대 및 해외사업 수주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동서발전은 앞서 삼척 우드칩공장 건설에 참여한 경동 및 코오롱건설과 함께 39MW급 바이오매스 열공급 발전사업인 석문 집단 에너지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 또한 동서발전과 체결한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시공계약 실적을 통해 2012년 11월에 폴란드에서 3000억원 규모의 소각플랜트 EPC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실증실적과 유동층 보일러 운영 경험을 토대로 후속 사업을 추진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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