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향후 시공되는 아파트 단지에 어린이집을 설치할 때 자치구에 무상임대 또는 기부 채납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며 서울시는 기자재비를 지원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용강2지구 등 6개 단지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고 내년에는 고덕시영 등 5개 단지에서 분양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민간 아파트 내에서 의무보육시설을 무상임대(기부채납)로 확보하면 1곳당 1억∼2억원에 어린이집을 지을 수 있지만 새로 지으려면 20억∼30억원이 든다.
서울시는 공동 주택 안에 국공립어린이집 공간을 무상 제공하면 입주민에게 우선 입소권을 줄 수 있도록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2년간 서울시가 새로 조성한 212개의 국공립어린이집 중 155개(73%)는 기업, 종교단체, 학교, 개인 등이 제공한 부지, 유휴공간으로 마련됐다.
박원순 시장은 "적은 비용으로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삼성물산의 사례와 같이 보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다른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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