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충칭시민들, 한국의 매운맛에 "독특하고 신선해" 호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1-09 20: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행사장을 찾은 중국인들이 비빔밥 시식행사에 참여해 비빔밥을 받아들고 있다. 길게 늘어진 줄이 인상적이다.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매운요리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충칭(重慶)에서 우리나라의 매운요리들이 집중소개됐다. 비빔밥, 떡볶이 등 한국의 매운맛을 체험한 중국인들은 연발 "독특하고 신선하고 새로운 매운 맛"이라며 호감을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재수)가 지난 8일 중국 충칭에서  ‘2013 K-Food Fair in 충칭’를 개최했다. 박람회는 10일까지 이어진다. 박람회는 최근 젊은이들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충칭 남부 난핑완다(南坪萬達)광장에서 개최됐다.

박람회 개막식이 열린 8일 오후 박람회장은 한국음식을 체험하고픈 현지인들로 가득 메워졌다. 특히 대형비빔밥 행사 이후 무료시식을 위해 200m이상의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토요일인 9일 행사장은 더 많은 인파로 메워졌다. 

특히 매운 음식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충칭 지역의 특성에 맞게 떡볶이, 김치, 매운 스낵 등 한국의 매운음식들이 집중 소개됐다. 행사장에서 
비빔밥을 시식한 천룽원(陳龍文)씨는 "한국의 매운맛은 충칭의 매운맛과 다른 것 같다"며 "뒷맛이 살짝 달콤한 것이 새롭고 신선해 다음에 다시 비빔밥을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람회의 식품테마관은 인기식품, 매운음식, 유아식품, 건강식품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인삼제품, 유제품, 유자차, 홍초, 과자, 떡 등의 시식행사가 이어졌으며, 요리교실도 운영됐다. 
박람회에는 CJ, 대상, 빙그레 등 우리나라의 14곳 식품업체가 참여해, 각자 부스를 마련하고 제품을 전시했다. 중서부 지역의 대형 식품바이어 20개사도 함께 초청됐다. 

또한 이날 한국식품의 중국진출을 위한 ‘중국 중서부 한국 농식품 수입협의회’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협의회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충칭 등 현지 대형 바이어 20개사로 구성됐다. 수출정보제공· 수출업체 거래알선 등을 통해 중국 내륙지역 한국 농식품 유통창구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종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서부의 중심도시 충칭에서 한식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중국서부지역에 우리 식품에 대한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의 중국 내륙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Food Fair'는 유망 수출시장 현장을 직접찾아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식품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종합박람회로, 
올해는 중국 상하이(6월), 베트남 하노이(9월), 미국 LA·뉴욕(10월)에서 개최됐다. 
 
박종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사(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행사관계자들이 대형비빔밥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중국인들이 대상의 홍초를 시음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