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번째를 맞는 청소년인권문화제는 서천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 진행부터 연출까지 분담을 통한 청소년들만의 대동제로 문을 열었다.
전교조서천지회(지회장 김주철)와 서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한상규) 주최로 열린 문화제는 인권체험프로그램, 청소년인권토론대회, 학교별 인권ucc상영, 연극공연 및 동아리공연, 먹거리 프로그램 등 청소년이 주체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서천지역 각 학교별 학생들이 제작한 인권ucc영상은 인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청소년들 시각에서 풍자와 해학을 통한 역설적으로 표현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준엽(장항고 2학년)학생은 “청소년 인권ucc를 제작하면서 무엇보다 학교 선생님들의 교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요구만을 위한 목소리보다 청소년들 스스로 책임있는 말과 행동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김기영(서천고 2학년)학생은 “사실 이러한 문화제가 아니었으면 우리들이 청소년 인권에 대한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을 것”이라며 “서천에서 청소년들의 문제에 대한 지적보다 이들이 쉴 수 있고 지켜줄 수 있는 보금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규 소장은 “10년의 청소년 인권문화제를 돌아보며라는 주제를 놓고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문화제를 준비해 왔다“며 “인권문화제를 통해 서천지역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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