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종미래산업단지(대표이사 장동걸)가 추진하고 있는 이 산단은, 세종시 전의면 양곡리 일원 80만5000㎡ 규모의 산단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에 총 사업비는 1070억으로 세종시가 20% 지분을 참여하고 미분양시 분양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세종미래산업단지는 올해 초 토지매입 등 개발과 관련한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지난7월말 신청하고 2015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현재까지 토지매입에 대한 진전이 전혀 없는데다 환경영향평가 보안 추가 조사 등 승인 까지는 까다로운 절차가 복잡해 사업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이사업은 600억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이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LED조명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은희문)원들 가운데는 산단 입주와 관련해 잡음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행사의 재정은 열악한 것으로 드러나 출자금과 토지매입비, 경비사용 등을 놓고 갈등과 혼란을 빚고 있다. 이들의 토지매입비 120억원중 6억원만 계약금으로 토지매입 대금을 지급했을 뿐 현재까지 토지매입에 대한 진전은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산업단지 전체 토지 가운데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안동 김씨 종중들은 토지매매와 관련해 찬.반 토론 끝에 갈라지는 양상을 빚었다. 이에 토지매매를 반대하는 참의공 5개파 종중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중순 대전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정상적인 종회의 조직을 무시하고 수천 명 종원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토지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매매 토지 가운데 일부 종원들에게 명의 이전된 사실과 참의공 토지를 3.3㎡(평)당 3만원에 싼 가격으로 매매된 사실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한 종중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의혹투성이다. 사업을 주도한 회장에 대해 무효신청도 함께 했다. 법정에서 모든 것을 가리겠다며 끝까지 사수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장동걸 대표이사는 “이미 사업승인허가 해줄 것을 신청했으나, 지금까지 허가가 안나 기다리고 있는중”이라며 “신청후 늦어도 6개월이내 승인해주도록 되어있는걸로 보아 늦어도 11월말까지 승인이 날것으로 보인다”며 “차제에 하고 싶은말은 세종지역발전을 위해 시가 앞장서서 우수기업체를 유치하려는 노력으로 보아, 의회, 각기관, 언론, 사회단체 등 시민 모두가 협력해 성사토록 하는 것이 세종시 성장에 도움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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