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 수용 규모의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신도시에 새로 짓는 학교만 160여개에 달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다. 학교 신설은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맡았으나,지난해 7월 세종시교육청 출범 이후에는 교육청이 정부 예산을 받아 지은 뒤 직접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교육청 예산안의 61%인 4천983억원은 학교 신설 및 증축 관련 비용이다. 이는 올해 시 교육청 당초 예산 전체(4천323억원)보다도 많고,올해 같은 사업 예산(2천334억원)의 2.14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 돈은 2015년 개교 예정인 과학예술영재학교, 세종특수학교 등 30개 학교 관련 시설비다. 2016년 문을 열 세종예술고 신설비 등으로 446억원, 같은 해 개교할 10개 학교 토지 매입비로도 192억원이 책정됐다.
스마트교육비 197억원=세종시 교육의 대표 브랜드가 된 스마트스쿨 교육 사업비로는 197억원이 배정됐다. 스마트스쿨은 신도시 지역 신축 학교는 모든 교실에,읍면(편입)지역 학교는 이미 설치된 학교 당 1~2개 교실 외에 추가로 설치된다. 편입 지역 교육 시설 개선비로도 16억원이 책정됐다. 누리과정, 무상급식, 방과후교육지원 등 교육복지 사업에도 352억원이 편성됐다.
전우홍 부교육감(교육감 권한 대행)은 "신도시 지역 학교 신설과 교실 부족 해소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신도시-편입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며,스마트교육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이달 25일 시작될 세종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6일 열릴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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