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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군산세계철새축제 11월 22일~24까지 3일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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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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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창오리들의 군무모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산시가 주최하고, 군산세계철새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수십만 마리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와 함께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금강철새조망대와 금강습지생태공원, 나포십자들녘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군산세계철새축제는 그동안 진행해 오던 이벤트성 축제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철새가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친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금강하구는 천수만, 주남저수지와 함께 3대 철새도래지 가운데 하나로 매년 10월 하순부터 가창오리를 비롯하여 큰고니, 청둥오리 등 수십 종의 철새들이 찾고 있다. 

  군산시에서는 금강을 찾는 철새들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하여 철새들의 평안한 안식처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나포면 십자들 금강제방에 500m의 가림막을 설치하여 자전거나 새를 관찰하는 사람들로부터 안전해 질 수 있도록 조치하였으며, 금강습지공원 인근에 대나무 인공섬을 띄우고 먹이를 공급하여 새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

  또한 철새들에게 먹잇감과 쉼터를 제공하고자 나포면 십자들 290ha에 볏짚을 깔고 무논을 형성하여 철새에게 좋은 월동지역을 제공하고 있으며, 금강 습지생태공원에 갈대 및 억새 군락지 조성, 낙산홍 식재, 귀뚜라미, 참붕어, 미꾸라지 등 다양한 개체를 방사하여 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10회째를 맞는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새가 주인공이 되는 순수 자연생태 축제로 변모한다.

 우선 개막식은 소음을 최대한 줄이고 간소하게 진행된다.

새는 소음이 있는 곳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소음을 발생하는 공연은 없애고 풀피리를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공연을 시작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풍선 올리기, 철새모이 전달식, 새 비행기 날리기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모든 프로그램은 새가 주체가 되며, 철새그림 그리기대회, 새먹이통 만들기, 새먹이 포획 체험, 새먹이 주기, 철새 퍼즐방, 다친 새 돌보기, 새가되어 냠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철새들은 시각과 청각이 예민하므로 관람객은 눈에 튀는 원색의 의복을 피하고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는 금해야 한다.

  기존의 관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지역주민축제로 거듭난다.

나포면 주민들은 철새를 보호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철새들이 찾아와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수확한 논에 볏짚을 깔고 물을 담아 새들의 안식처를 조성하였다.


  또한 먹거리 장터에도 참여하여 나포 특산물인 호박을 주재료로 하는 나포할매 호박죽을 선보이고, 나포면 슬로시티에서는 10명의 문화해설사를 배출하여 탐조투어에 투입, 고향의 구수한 입담도 선보일 계획이다.

  조합원수가 250여 명에 달하는 우리영농조합에서는 짚풀 공예, 타작마당, 철새집 만들기, 새 먹이 포획체험, 방아 찧기, 떡메치기, 새끼 꼬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역시 탐조투어이다. 탐조투어는 도보여행, 자전거여행, 버스여행 3개의 코스로 진행된다.

  탐조투어는 가족과 친구와 연인이 함께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금강의 철새들을 직접 눈앞에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금강의 황금빛 석양과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현장에서 볼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행사장 주변 근접거리 철새 관찰소 운영, 사랑의 십자들 먹이주기 체험, 1박 2일 철새겨울생태캠프, 철새와 함께하는 관광투어 여행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다.

  군산시는 축제 이후에도 철새도래기간동안 몇 가지 프로그램은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철새축제 이후 2월까지는 꾸준히 철새를 만나기 위하여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나포십자들 금강제방에 부스를 설치하고 따뜻한 차와 함께 철새군무를 볼 수 있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조투어’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며, 먹이주기 체험도 병행 진행한다.

또한 앵무새 먹이주기, 아빠 어디가, 플라잉 맨 등 가족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군산세계철새축제를 통해 전 국민이 생태환경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참 의미를 깨달아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라며, 전국 대표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많은 국민의 참여와 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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