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김장 김치 세척시 고무호스 사용치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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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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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한 냄새 ...고무호스 사용이 원인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 이천시는 수돗물 수질 민원 사례 가운데 김장철에 '김장 김치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를 분석한 결과 수돗물이 원인이 아니고 수도꼭지에 연결해 사용하는 고무호스가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수돗물에 녹아있는 잔류염소(정수처리용 소독약품)와 호스 내 페놀 성분이 반응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클로로 페놀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중에 유통 중인 고무호스는 주로 PVC 제품으로 제조 과정에서 페놀 성분이 포함된 가소제 연화제  착색제 등이 사용되는데, 이것이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페놀이 생성되면 수중에 극미량만 존재해도 누구나 냄새를 느낄 정도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임규석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수돗물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도꼭지에서 직접 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부득이 고무호스를 사용할 경우 무취·무독성 수도용 비닐호스 또는 실리콘 재질의 호스 등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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