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이날 런던 시장의 연회에 참석해 "중국 새 지도부가 향후 수십년간 국정방향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영국의 주요 각료들과 모든 분야의 경제계 인사들을 대동하고 양국의 실제적인 이익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의 이번 방중 발표는 영국 정부가 중국 국영 원전기업인 광동핵발전그룹(CGNPC)과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이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비용 160억 파운드(약 27조4000억원)이 들어가는 영국의 원자력 발전소를 세우는 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캐머런 총리는 중국 일정으로 인해 다음달 5일로 예정돼 있던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의 연례 경제전망 보고서의 의회 제출 시점을 하루 늦출 정도로 이번 방문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 2010년 11월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캐머런 총리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접견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며 양국간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었다. 그러나 지난 달 13일 오스본 장관이 대규모 경제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는 등 양국간 화해무드가 본격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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