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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공간정보 맛보고 즐기는 ‘2013 스마트국토엑스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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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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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주행·비행 체험 등 신기술 전시, 정부3.0 홍보도 이뤄져

서울 코엑스 '2013 스마트국토엑스포'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스마트카트를 시연하고 있다. [이명철 기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1. 대형 LCD 모니터 3개가 설치된 소형차 시뮬레이터 기기에 탑승하자 마치 차 안에 있는 것처럼 도로와 건물이 시야를 사로잡는다. 핸들과 엑셀러레이터,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해 실제 운전하는 느낌으로 도로 주행이 가능했다.

#2. 비행 체험 시뮬레이터 기기는 전면 180도가 대형 화면으로 이뤄졌다. 바라보기·날기·선택하기 등 9개의 버튼을 조작하고 나니 서울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앞에 보이는 건물에 강남구 대치동 현대아파트라는 설명이 표시된다.

#3. 경주마 모형에 올라 실제 말을 타듯 반쯤 일어나 고개를 숙이니 바로 앞 화면에 넓은 해변이 펼쳐진다. 버튼으로 속력과 방향을 조절하며 시속 60㎞까지 달리고 나니 실제 승마를 한 듯 몸이 뻐근하다.

13일 '2013 스마트국제엑스포(이하 스마트엑스포)'가 한창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전시장은 다양한 공간정보 신기술의 각축으로 열기가 후끈했다.

스마트엑스포는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LX(대한지적공사)·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주관한 국제행사다. 공간정보란 전자지도나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위치탐색서비스, 구글어스 등 각종 자연·인공물에 대한 위치정보와 속성정보를 말한다.

스마트엑스포 행사 중 공간정보 활용 대중화에 맞춰 기획된 산업전시회에는 구글·네이버·KT 등 117개 단체와 기업이 참여했다.
 

서울 코엑스 '2013 스마트국토엑스포'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스마트플라이트를 시연하고 있다. [이명철 기자@]

단연 눈길을 끈 것은 공간정보 기술을 이용한 체험 콘텐츠인 '테마존'이다. 실내 운전면허 도로주행 연습과 비행을 할 수 있는 스마트카트·스마트플라이트, 승마·골프를 즐길 수 있는 장치를 체험하려는 관람객으로 북적거렸다.

테마존 바로 옆 앱존에서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20여개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체험할 수 있었다. 병원 찾기 및 의사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긴급상황에서 유관기관에 신고하는 앱부터 좁은 골목길 등을 안내해주는 걷기 내비게이션 등이 소개됐다.

글로벌 컨버전스존에는 KT와 서울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 설계과정이 전시됐다. 구글은 지구촌 유명 도시와 해저를 입체로 볼 수 있는 리퀴드 갤럭시를 소개했다. 헬기를 타고 실제 여행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리얼 3D 서비스다.

메이크존에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위성의 실제 크기 모형이 전시됐고, 차세대 홍수 방어 및 방재 지리정보시스템 등도 관심을 끌었다.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은 '정부3.0존'을 마련했다. LH의 경우 온나라부동산포털을 활용한 행복주택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LX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지적재조사와 오픈형 플랫폼 브이월드를 전시했다.

이밖에도 국립공원 탐방로(국립공원관리공단)·의료보험 비교(보건복지부)·운전면허 신체검사(복지부·경찰청 등)·스마트 안전귀가(안전행정부) 등의 정책 홍보가 이뤄졌다.

이번 스마트엑스포는 공간정보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공간정보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국토부측은 설명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주승용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에서 "공간정보는 오는 2015년 세계 시장규모 150조원의 산업으로 미래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떠오르는 등 중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 역시 "공간정보는 융·복합 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5일까지 열리는 스마트엑스포에서는 전시회 외에도 취업·창업지원센터 운영, 고위급 회의, GGIM-Korea 포럼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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