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3집 들은 반응은? “정재형 울어, 리쌍 길은…”

이적 [사진 제공=뮤직팜]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가수 이적의 앨범을 들은 뮤지션들의 반응이 공개됐다.

이적 기자간담회&음감회가 13일 서울 반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음악을 들은 후 주변 반응이 어땠냐”라는 질문에 “같은 소속사 존박이나 김동률은 ‘아주 좋았다’고 반응해 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소속사는 아니지만 뮤지션 정재형이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듣더니 내 앞에서 울더라. 원래 나한테 까칠하게 구는데 감정을 드러내 놀랐다”고 말했다.

이적은 “힙합듀오 리쌍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는데 멤버 길이 무단으로 녹음실 하드에서 내 곡을 가져와 자기 작업실에 틀어놓은 후 놀러오는 여자들에게 들려줬다고 했다. 물론 혼자 놀러온 건 아니고 여럿이 놀러왔다”며 “그 말을 듣고 ‘고맙다’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년 만에 돌아온 이적의 정규 앨범 5집 ‘고독의 의미’는 2년여 동안 작업한 60여 곡 중 20여곡을 1차적으로 선별, 편곡 작업을 통해 최종 10곡이 수록됐다.

선공개곡 ‘비포 선라이즈’를 비롯해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누가 있나요’ ‘사랑이 뭐길래’ ‘이십년이 지난 뒤’ ‘뜨거운 것이 좋아’ ‘뭐가 보여’ ‘숨바꼭질’ ‘병’ ‘고독의 의미’가 포함됐다. 오는 15일 정오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