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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페트로차이나, 남미 유전 26억 달러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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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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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中石油)가 이번엔 브라질 국영기업 산하 유전 인수에 나섰다.

중국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 14일 보도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는 공시를 통해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보유한 페루 석유ㆍ천연가스 광구를 26억 달러에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는 현재 페루내 3곳에 석유 천연가스 유전을 보유하고 있다. 2곳의 지분은 100%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곳은 4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3곳에서 연간 80만t의 가스오일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거래는 현재 중국과 페루 2개 정부 당국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인수가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로열더치셸의 렙솔 천연가스전 인수에 이어 페루 사상 두번째 규모 인수합병(M&A)이 된다고 설명했다. 

페트로차이나는 “페루는 남미 지역에서 투자 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 중 하나”라며 3개 유전에서 만족스러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이번 유전 매입의 성공은 페트로차이나의 남미 지역 석유 천연가스 사업 협력 및 해외 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의 모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은 현재 남미 지역에서 페루 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 등지에도 석유 천연가스 유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페루는 페트로차이나가 지난 1993년 기업 최초 해외 사업 프로젝트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페트로차이나를 비롯한 중국 국영 에너지회사의 해외 자산 매입 움직임이 거세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3월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천연가스 유전 지분을 42억 달러에 매입했다. 9월에도 카자흐스탄 대형유전인 카샤간 지분을 5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딜로직 통계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가 올해 들어 해외M&A에 쏟아부은 금액은118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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