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산골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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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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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은평구 응암동 31번지, 녹번동 71번지 일대 산골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안)에 대해 심의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산골마을은 북한산 및 백련산 아래 위치해 배후로 양호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주거 밀집지역으로써 심한 강우시 재해 발생의 우려가 있으며, 도로의 경사가 심해 차량 및 마을 주민들의 통행에 어려운 점이 많아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이에 지난 2012년부터 주민주도의 주거환경 개선, 마을공동체 형성 등을 추진, 1월부터 주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을 수립해왔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노후건물을 전면 철거하는 개발방식 대신 마을의 역사성·환경성 등을 보존하면서 공공에서 기반시설을 정비·설치하고, 개인이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개·보수)해 주거환경을 보전·정비·개량하는 방식으로서,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의 발전 방향을 구상하면 서울시와 전문가 집단이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주요 공공사업으로 '재해없는 마을만들기' '가족같은 마을만들기' '쾌적한 마을만들기' 등이다.

재해없는 마을만들기에는 △하수도 정비 및 가로환경개선 △보안방범시설(CCTV, 보안등)·옥외소화전 설치 등 이며, 가족같은 마을만들기로는 △주민공동이용시설(사랑방) 조성 △골목인프라(데크설치, 담장허물기 등) 조성, 쾌적한 마을만들기를 위해서는 △그린존 조성사업 등이다.

특히 산골마을 주민들은 심한 강우시 우려되는 재해 등을 방지하고, 도로의 경사가 급하고 안전장치가 부족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주해 있는 마을내 환경을 개선,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을 조성한다. CCTV 및 보안등 설치, 옥외소화전 설치 등 마을 현안사항의 해결을 모색한다.

시는 향후 공사 착공 전까지 주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며, 공공사업은 은평구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4년 공사 착공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금년에 심의 가결된 산골마을은 기존의 다양한 마을활동이 있던 마을로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한 주민공동이용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주민공동체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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