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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패밀리, 어려운 이웃에게 친환경 삶의 터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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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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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레이트 지붕 걷어내고 '행복주택 1호 현판식' 가져

'행복주택 1호' 현판식 행사 모습.(왼쪽부터 기아대책 정문섭 부회장, 포스코 김응규 부사장, 김상출씨, 환경부 나정균 국장, 정병윤 포항시 부시장, 김병필 외주파트너사협회장). [사진제공=포항제철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지난 196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초가집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교체하여, 수십 년간 살아왔습니다. 딸 넷과 아들 하나를 낳아 기르면서 어려운 생활 때문에 빗물이 새고 외풍이 심해도 지붕을 바꿀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칼라강판 지붕으로 바꾸고 포스코와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이 자원봉사로 도배와 집수리까지 해주니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6·25 참전용사인 김상출씨(82세)는 시각장애인 아들과 함께 매월 20만원이 채 안 되는 정부지원금으로 어렵게 생활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지붕 교체와 집수리에 대해 연신 감사인사를 했다.
 
지난 13일 동해안 바닷가인 포항시 호미곶면에서는 환경부, 포항시,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 관계자와 기아대책, 이웃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주택 1호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13일 환경부와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 등 관련 기관이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매년 80채(포항, 광양, 울릉도, 묘도)의 슬레이트 지붕을 친환경 칼라강판 지붕으로 교체 지원하는 ‘행복주택’ 사업의 첫 번째 결실이다.
 
참석한 환경부 나정균 국장은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은 유해물질인 석면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지만,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정부지원 외에 개인부담도 있기 때문에 철거지원 수혜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포스코와 외주파트너사협회가 협력해 이들의 부담을 해소해 주고, 직원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집수리까지 지원해 주니 정부사업이 탄력을 받을 뿐 아니라 타 기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협회 김병필 회장은 “외주파트너사들이 매년 이익의 5%를 모아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직원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서 어려운 이웃이 있는 곳에 포스코패밀리가 늘 함께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는 이번 행복주택 1호를 시작으로 환경부, 포항시, 광양시, 울릉도, 여수시와 함께 매년 80여 채의 슬레이트 지붕을 칼라강판으로 개량할 계획이며, 주위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에게 친환경 주거복지 실현을 실현하는 신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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