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려사, 고려사절요, 금석문, 문집 등에 산재돼 있는 780만자, 고려시대 기사 6만5445건을 편년별로 재구성해 내년부터는 고려시대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의 주요 편년자료는 국사편찬위원회의 홈페이지(http://www.db.history.go.kr)를 통해 통합적으로 제공해왔지만, 고려시대 역사자료는 흩어져 있어 종합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고려시대사 연구의 진전은 물론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지 않았던 고려사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동시대적 사료 제공 서비스가 구축돼, 한국사 주요 사료가 보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원천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우리나라 역사의 정보화와 세계화를 위해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인 승정원일기 원문 정보화사업과 조선왕조실록 영문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으로 승정원일기 원문 정보화(2001~2015년, 영인본 141책)에 10억원, 조선왕조실록 영역(2012~2033년, 원본 888책)에 4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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