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오종 기자 = 지난주 중국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과 그 성과를 비중있게 다루었다. 특히 유라시아 철도 연결이라는 구체적인 조치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13일 중국광파망(中國廣播網)은 양시위(杨希雨)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 “금번 푸틴 대통령의 방한 목적은 △한국과의 관계 강화 및 △유라시아 철도 △ 한반도 정세 및 향후 한국 경제발전에서 러시아의 존재감을 확실히 하기 위함”이라고 정리했다.
특히 양 연구원은 “유라시아 철도 구상이 현실화 된다면 북한은 현대화 건설 이후 처음으로 큰 경제적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양 영구원은 “이 철도 구상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강점을 가진 나라가 북한인만큼 철도구상의 실현 여부는 북한의 손에 달려 있다. 이를 통해 북한은 전략적 카드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된 셈이고, 자국의 전략적 지위 또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국신문망 등은 13일 보도에서 푸틴대통령이 최종적으로는 동 철도가 북한을 관통해 한국의 부산까지 연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양국간 △나진-하산 철도 프로젝트 및 나진항 개발프로젝트에 관한 양해각서 △한·러 비자면제협정 △문화원 설립협정 등의 체결 소식을 보도했고, 중국국제방송(CRI)는 푸틴의 남북 평화 통일지지 입장에 대해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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