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10대 증권사 직원 수는 2만4703명으로 지난 2011년 9월 말(2만6438명)보다 1735명이 줄었다.
삼성증권 직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증권 직원은 3733명에서 3163명으로 570명이 줄었다. 이어 동양증권(563명), 미래에셋증권(382명), 하나대투증권(208명), 대신증권(175명), 한국투자증권(12명), 현대증권(7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는 인력이 늘었다.
신한금융투자 직원이 89명 증가했고 우리투자증권(67명), KDB대우증권(26명)도 마찬가지다.
전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1년 9월 말 1460명에서 올해 9월 말 1364명으로 97명이 줄었다.
증권사 직원 감축 규모는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도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4~9월) 62개 증권사 가운데 26곳이 적자를 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직원 450명을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증권도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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