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킹 특사는 사흘간의 방한 기간에 외교부 노규덕 평화외교기획단장, 김문환 국제기구국장과 통일부 천해성 통일정책실장 등 정부 당국자들을 두루 만나 북한 인권 관련 사안을 논의한다.
킹 특사의 이번 한국 방문으로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석방 노력을 위해 방북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킹 특사는 지난 8월 말 한·중·일 순방 도중 돌연 방북을 추진, 북한 당국과 배씨 석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초청을 막판에 철회하면서 방북은 무산됐다.
이와 관련, 외교 소식통은 "킹 특사가 방북하려고 대기하기 위해 동북아 지역을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설은 계속 돌고 있지만 이번에도 방북을 추진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19일에는 한국을 떠나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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