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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1순위 마감 ‘창원 효성 트렌하임’, 입주 지연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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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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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못마쳐 10월말 입주기한 넘겨… 입주 예정자 반발

효성이 경남 창원시에 공급한 ‘창원 효성 트렌하임’ 타운하우스가 입주 지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 [사진제공 = 효성]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 분양 당시 소형 타운하우스로 관심을 모았던 효성의 '창원 효성 트렌하임'이 공사 지연 및 입주민과의 갈등으로 입주 시기가 미뤄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 창원시와 효성 등에 따르면 창원 효성 트렌하임은 공사가 늦어지면서 당초 입주 예정시기인 10월 말을 넘겼다.

주택 사용승인을 담당하는 창원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입주 예정시기가 10월 말이었지만 공정을 다 마치지 못해 지연됐다"며 "사정이 급한 입주 예정자들이 먼저 들어올 수 있도록 임시사용승인을 내준 상태"라고 전했다.
 
임시사용승인이란 전 가구 입주가 가능한 사용(준공)승인이 아닌 가구별로 입주를 진행할 수 있는 임시 조치에 해당된다.

창원시 성주지구에 위치한 효성 트렌하임은 지난해 5월 분양 당시 293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3112명이 몰리며 10.6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정원을 갖춘 타운하우스임에도 전용면적 84~118㎡의 비교적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3.3㎡당 1100만원대부터 책정된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평을 들으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분양 1년 6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 입주 예정자들이 석고보드 불량을 비롯한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주로 경남 지역 부동산관련 인터넷카페를 중심으로 부실공사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대해 효성측은 "주택 공사가 미뤄진 곳은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의 경영악화로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 건설PU 사업관리팀 관계자는 "가구업체가 부도가 나 자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입주 예정시기를 넘기게 됐다"며 "입주가 늦어지면서 불편을 느낀 입주 예정자들이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시 측은 시공 미숙에 따른 공정 지연 아니냐는 의견이다. 창원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연립주택 시공 경험이 많지 않은 효성이 일반 아파트가 아닌 28개동으로 이뤄진 연립주택을 지으면서 시공상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효성 건설PU측은 "연립주택이라고는 하지만 필로티 등으로 실제 높이는 6~7층에 달하는 공사"라며 "당초 예상보다 해당 사업부지 경사가 심해 어려움을 겪은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효성은 입주 예정자들과 합의를 통해 갈등을 대부분 해소하고 마무리 공정을 추진 중이다. 입주 지연에 대해서는 임시사용승인일을 기준으로 관련 기준을 적용해 보상금을 산정, 잔금 납부 시 공제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실공사에 대한 일부 입주 예정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과연 이달 말 입주가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사전에 약속된 입주 예정시기가 지연됐으면 업체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주민 불편이 없도록 모니터링하고 이달 말 사용검사를 통해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와 '효성 해링턴 코트' 브랜드를 앞세워 적극 분양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따라 창원 효성 트렌하임도 '창원 효성 해링턴 코트'로 단지명을 변경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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