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11월 중국 제조업 경기가 전달보다 둔화되는 양상을 띠었다.
21일 HSBC에 따르면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상치가 50.4를 기록해 전달의 50.9에서 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시장 예상치인 50.8도 밑도는 수치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11월에도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선 이상을 기록하며 중국 제조업 경기는 4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규수출 주문지수 예비치가 49.4로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지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취훙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성장 모멘텀이 11월 들어 다소 약화했다”며 “그러나 이달 수치는 여전히 지난 7개월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낮아 중국 정부가 성장세를 지탱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HSBC는 다음달 2일 제조업 PMI 확정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보다 하루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공식 제조업 PMI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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