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일본은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겸허하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말로는 반성한다고 하면서 이러한 발언을 하면 반성의 의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러한 역사 퇴행적인 발언을 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안중근 의사는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일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시안 광복군 표지석 설치 문제 등이 양측 협력 하에 잘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19일 일본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은 그 동안에도 안중근에 대해 범죄자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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